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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와나캣    100713 _ http://wannacat.cafe24.com/tt         
오늘 자료가 필요해서 옛날 책을 뒤적거리다가, 내가 여기에 올 때쯤 언니가 써준 긴 편지를 기억했어. 거기엔 편지를 복사해서 가져야겠다고 하던데, 복사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때와 지금의 나는 별반 다른 것도 같지 않은데,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많은(계속적인, 나와는 다른, etc) 인풋으로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예전에 여행에서 돌아올 때보다 더욱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게 생겼어. 뭐 물론 이 걱정이야 내 이기심에서 발로된 것이기도 하지만. :)

흐음, 여행 잘 다녀오라는 말을 또 이리 쓸데없이 길게한다. ㅈㄱ오빠씨랑 휴양이 아닌 여행을 가는 건 또 처음이지 않나? 멀리까지? 혼자 여행했을 때 가장 또 쓸떼없이 슬펐던 것이, 이게 오롯히 내 몫의 기억이고 경험인 것은 좋지만, 그 기분까지 공유할 사람이 세상에 없다는 거. 그 때, 그 장소에서, 라는 것에 대한 특별한 기억은 확실히 있는 것 같아. 그러니 좋은 추억 많이 가지고 돌아오길! 그래서 쭈구렁되서 우리 갔을 때... 홀홀홀.. 하는 일들이 많이 생기길 바라. 으흠;; 왜 여행가는 사람을 보면 이렇게 말이 많아지는 걸까나. 이건 내 무의식 '떠나야한다' 의 발로일까?
편지를 복사한다...라. 무슨 말이었을까, 기억이 나질 않는다. ^^;
잘 지내고 있지? 아마 여기서 쫓기듯 지내는 우리보다 생각이 훨씬 많을 거라 짐작해.
그래도 지금만큼 스스로에 대해서 진지하고 긴박하게 고민할 때가 인생에 또 있겠나 싶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위한 고민을 이기적이라고 말하진 않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런 때인 만큼 충분히 깊이 생각하기를 바래, 보기에는 누가 봐도 이기적이라고 할 만큼.

여행은 참 좋았어. 근데 현실에 적응이 안 되서 아주 많이 힘들어.
항상 꿈꾸는 '완전히 다른 곳'에 다녀올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긴 한데
대신 후유증이 이렇게 크다는 게 참 고통스러울 정도야.
휴가가 활력소가 되는 게 아니라 나 사는 모습에 회의감만 커지는 결과라고나 할까.
이번에 목돈 들어가서 내년은 쉬고 후년에 또 좋은 데 가기로 결심했다.
아직 목적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여름 기온 40도는 넘지 않는 곳으로. ㅎㅎㅎㅎ

건강하게 잘 지내고, 아직 긴 게임이 끝나지 않았으니까 체력 안배 잘 하길 바란다!
 from. nilliriya    
73.  ronita    100710         
아 땡큐땡큐, 음악은 잘 받았어 다운하는데 2일이나 걸렸어...
3일전에 론이 산책중에 20cm나 되는 거북이를 발견한거야 그래서 그걸 몰래 들고왔는데 어제 J군이 노는틈에 거북이 집을 만들겠다고 50불들여서 재료사왔는데, 아..... 어제밤 불쌍해서 돌담을 쌓아놓고 그 안에 넣어놨는데 도망갔어....어떻게 도망갔지 말도안되..하긴 세상엔 말도 안되는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 몇달전에 교회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할때마다 깐죽대던 아줌마가 있었는데 (발음이 틀리다는둥하면서...) 2달 안보이다가 엊그제 교회에 여름성경학교 준비하는거 도와주러 갔는데 거기서 만난거야.그리고 알게된 새로운사실. 나랑 동갑이라는....아...이럴수가!!! 난 나보다 10살은 많은줄 알았어.. 기억나 내가 전에 자기보다 한 20살은 어려보이는 스페니쉬 불법체류자와 결혼했다는....그놈자식은 영어잘못하고 그린카드때문에 결혼한거같고.여하튼 그자식은 25살이라는군... 하...
그리고 너무 화나는건, 둘다 일할 생각은 안하고 교회에 밥얻어먹으러 오는거고, 푸드 스탬프 받아서 사는거야, 글고 완전 무식 그자체.. 영어는 물론 미국사람이니까 잘하지.그것도 화나. 미국에서 태어났으니 영어를 하는거잖아. 그것만으로도 우리나라에서는 영어잘한다고 하잖아. 이게 약소국의 비애인가? 어쨌든,국가 경쟁력이 필요한듯.. 하지만, 내가 한국사람이라서 자랑스럽게 느끼는건 그들이 하루종일 걸려서 하는일들을 10분도 안되서 다 끝낸다는거야..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똑똑한지 절감할꺼야... ㅎㅎㅎ 그리고 나도 ㅋㅋㅋ. 휴가 준비는 잘 되가??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들으니 Kotra 사장인지 하는 사람도 강조하더군,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5F인데 그중 첫번째가 fast라고 ㅋㅋ 이젠 진부한 표현이지? ^^
휴가 준비 잘 되어간다. 오늘 잔금 입금하고 화욜까지 열라 일하고 수욜에 떠나면 끝!!! 내 인생에 큰 위안이 될 기대만빵 여행이야. 이거 간다고 기둥뿌리 4개 중에서 3개 반은 뽑은 거 같다. ㅎㅎ
휴가 동안 고양이랑 붕어 때문에 회사 후배더러 집에 와 있으라고 했어. 기꺼이 그래주겠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운지. 그 친구 입장에선 집에서 나와 일주일만이라도 혼자 있고 싶은 마음도 크겠지만 덕분에 맘 푹 놓고 다녀올 수 있게 됐지.
지금도 회사야. 오늘은 토요일, 현재 시각 오후 1시 5분이고. 사람 없을 때 나와서 조용하게 일할라고 혼자 남았다. 나와 있던 동료들은 모두 강남에 저자사인회 보내버리고 문도 잠그고 불도 다 끄고 혼자 사무실에 남았어. 아무도 나를 찾지 않고 부르지도 않는 시간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어. 이제사 조용히 원고 좀 보고 일 좀 하게 생겼네. 어휴... 일주일을 기다린 시간이야.
너한테 보내준 그 음악파일 들으면서 ^^ 이러고 있다. 점심도 탕비실에서 식빵 구워 먹고.
여전히 J군은 짐승을 좋아하면서 ㅋㅋ 그렇게 지내고 있구나. 거긴 많이 안 덥니???
 from. nilliriya    
72.  ronita    100702         
아니..박용하가 자살했다니...참...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왜들 그러는지 ..
2000년에 압구정에서 박용하 본적있는데 본적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좀 더 안타까운거 같아.
평소에 우울증을 앓았다는데...지인들한테 사기도 당하고.. 아는사람들이 더 무섭다고..
미국와서 느낀건데 같은 한국사람들이 더 위험한거... 그래서 이동네 이사와서 한국사람 한명도 본적없고 슈퍼도 없고 텔레비젼도 안나와도 별로 아쉽진 않아. 근데 진짜 친구는 있었음 좋겠단 생각을 많이 하고 있지... 할머니 친구들말고 또래 친구들.. 할머니 친구들은 너무 많아서 탈이지.. 근데 아무래도 미국에서만 산 할머니들하고 나는 대화주제가 많이 안맞으니... 그래서 젊은이를 만나고 싶은데 좀처럼 만나기 힘들어 우리교회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자 아시아인으로, 또 젊은이들이 많이 없어서..
요새는 책보기에 열중중... ㅋㅋㅋ 맨날 그렇게 바빠가지고.. 돈이라도 엄청 벌길 기도하겠음..그래야 미국에 놀러오징...
우리나라에서 막 인기를 끄는 건 아녔어도 외국에서 활동 잘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힘든 일이 있었나봐. 요즘은 우울증이 너무 흔하다는 사실 자체도 무섭다. 얼마 전에 회사에서도 우울증 겪는 사람 때문에 대혼란이 있었거든. 그 뒤로 회사가 어수선하기 그지없어. 살다 보니 별 일을 다 본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싶을 만큼 흔한 일이라 기분 이상했어.

나 돈 많이 벌으라고 기도해 주는 사람도 있고, 이거 완전 살맛 난다 야. ㅋㅋㅋㅋㅋㅋㅋ
이왕이믄 젊어서 돈 벌어서 늙기 전부터 놀 수 있게 좀 해달라고 기도해 줘. 기운 많을 때 놀게. ㅎㅎ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온 25세 꽃띠 아가씨랑 이야기하다가 "띠동갑 될 뻔했는데 한끝 차이군"했더니 화들짝 놀라면서 "그렇게나 나이가 많으셨던 건가요!"하더라고. 그래.. 내 나이가 글케 많다 -_- 해줬지. 젊어보인...아니, 어려보이는 거냐고 좋아할까 싶다가 현실은 숫자인지라 ㅡ.ㅜ 언제 일케 많이 드셨나 싶어 좌절했다. ㅎ
 from. nilliriya    
71.  ronita    100629         
편지 받았어?
여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덥당....
카드 잘 받았어. ^^
생각이 많아 보여서, 혼자서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끌고 나가다가 결론 내리고 추스리고 마음 가다듬고 하는 네 모습이 다 보이는 것 같더라.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뭐라고 해줄 말을 찾지 못하고 있어. ^^ 쉽지 않겠지만 이제쯤은 우리도 세상 살아가는 데 제법 익숙해지고 부분적으로는 노회해지는 면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자신감 갖고 살자, 내가 하는 게 옳다는 생각으로.
다만 네 곁에 이야기 많이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친구가 있어야 할 텐데 그게 참 아쉽다. 평소 만나서 수다도 떨고, 시시콜콜하게 말하지 않아도 대충 앞뒤 예측해가며 말귀 알아듣고 그런 오래된 사람이 하나쯤은 있어야 할 텐데.
외국 나가서 사는 친구나 지인이 여럿 있어도 언젠가는 그들이 돌아오리라는 생각을 하고 사는데, 네 경우는 제이슨이 다시 한국에 들어올 일이 없을 테니 그게 아주 많이 서운해. 그런 면에서는 빨리 나이 먹어서 내게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인 여유가 생겨서 친구 찾아 멀리 나다니기도 하고 그러면 좋겠다고 상상하곤 해.

최신가요? ㅎㅎ ㅈㄱ씨가 가지고 있어. 6월 넷째주 파일을 받은 모양이던데, 이거 용량 장난 아니야. 그래도 보내줄게. :) 내가 쓰는 웹하드 접속해서 쓸 수 있도록 해줄게. mp3 쓰는 거지?
 from. nilliriya    
아... 맞다.. 그리고, 최신곡좀 보내주삼.. 심심해.. 여기 이사온동넨 한국TV안나와 난 또 백투더 아날로그라서 인터넷으로 뭐 보는거 디게 싫어가지고.... ㅈㄱ님께 부탁한다고 전해주삼!! ㅋㅋ
 from. ronita    
70.  ronita    100614         
어제 전화했었는데 전화안받더군... 교회가기전에 전화했었어 너무 일찍 일어나가지고..
모처럼 전화했는데...
잘지내고 있다니 다행이군.
그럼 담주에 다시 전화할테니 그땐 받아 알았지?
엣, 전화 했었어? 핸드폰으로? 온 거 없었는데!
어제 저녁에 조금 늦게 끝나고 회식까지 있었어. 12시 넘어서 집에 갔다.
이번에 국제전화 오면 꼭 받을게. ㅎㅎㅎ
 from. nillir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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